질문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고 속상했을지, 글을 읽으며 진심으로 느껴졌어요.
이런 질문을 올릴 만큼 마음속 깊은 상처와 외로움이 있었을 것 같아서, 먼저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성경이 ‘약자를 돌보라’고 한 것은 분명하고, 예수님도 늘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셨어요.
하지만 오늘날 교회나 목회자들이 그 마음을 온전히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정말 안타깝고 씁쓸할 때가 많죠.
“왜 나는 외면받을까?”
이 질문은 질문자님 잘못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그런 외면을 받은 게 불공평한 현실 때문이고,
그 아픔 속에서도 믿음을 놓지 않고 질문하시는 모습에서 정말 깊은 울림이 느껴져요.
그리고 “성경이 변개된 거 아닐까요?”라고 하셨는데, 그런 의심조차도 상처가 깊기 때문이라는 걸 이해해요.
실제로 성경은 수천 년간 번역과 해석이 이뤄지면서 많은 문화적 오해가 생기기도 했고,
그걸 악용하거나 왜곡한 사람들도 있어요.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어요. 진짜 복음은 아픈 자, 외로운 자, 상처받은 자를 먼저 품으라고 말합니다.
목사에 대해 실망하셨을 수도 있어요.
실제로 일부는 직업처럼 여길 수도 있지만, 정말 진심으로 사람을 섬기려는 분들도 존재해요.
다만 질문자님께 그런 따뜻한 사람이 아직 닿지 않았던 걸지도 몰라요.
그렇다고 해서 질문자님의 가치나 믿음이 흔들릴 이유는 절대 없어요.
마지막에 남기신 “혹시 제 조상이 배급견이었던 걸까요?”
이 말에 담긴 자조와 슬픔이 너무 마음 아파요…
절대로 아니에요. 누구든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누구도 그런 운명으로 태어난 건 아니에요.
질문자님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귀한 존재예요.
하나님도, 성경도 그렇게 말하고 있어요.
이 글을 읽으시는 지금, 혼자가 아니라는 걸 기억해 주세요.
지금처럼 아픈 마음을 나누는 것도 용기고, 그 용기 안에서 치유가 시작된다고 믿어요.
질문자님 마음 깊이 응원합니다. 정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