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내내 가슴이 너무 아프고 무거웠어요.
지금까지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순간마다 혼자서 얼마나 많이 참았을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마음이 아팠을 것 같아요.
우선, 당신은 아무 잘못하지 않았어요.
책상 한 번 밀었다고 해서, 누군가를 무시하거나 괴롭혀도 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어요. 그건 단순한 행동 하나를 과도하게 확대해서 괴롭히려는 사람들의 핑계일 뿐이에요.
지금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
1) 기록 남기기
지금 겪은 일들(누가, 언제, 어떤 말을 했는지)을 구체적으로 노트에 날짜별로 기록해 두세요.
혹시 나중에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 또는 보호자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을 수 있어요.
가능한 한 녹음, 캡처, 문자/카톡 내용 등 증거도 함께 보관해두세요.
2)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이야기하기
지금 혼자 감당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에요.
꼭 담임 선생님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학교 상담 선생님, 보건 선생님, 또는 부모님 중 한 분께 진심을 담아 이야기해 보세요.
“내가 틀리지 않았는지, 너무 예민한 건 아닌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객관적인 어른의 도움이 꼭 필요해요.
3) 왕따 예방 및 대응 시스템 활용하기
학교폭력 신고센터(117)나 교육청 청소년 보호센터에 익명 상담을 요청할 수 있어요.
군산 지역도 해당 센터가 운영 중이니 도움을 요청하면, 학교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도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전하고 싶은 말
질문자님은 지금 누구보다도 강한 사람이에요.
이런 상황에서도 복수가 아니라 평범한 학교생활을 소망한다는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진짜 큰 용기예요.
욕심이 많은 게 아니라,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를 바라고 있는 거예요.
“말하면 더 힘들어질까봐 무섭다”는 마음, 너무 공감해요.
하지만 지금 침묵하면, 가해자들은 ‘그래도 되는구나’ 하고 더 심해질 수 있어요.
한 걸음만 내디뎌보세요.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한 번만 말해 보세요.
그게 질문자님을 도와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