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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배를 안타는꿈 이혼한지도 3년이 넘었네요아이도 못고있어서 늘 꿈을꾸면 안고 울거나 기뻐하거나 날

이혼한지도 3년이 넘었네요아이도 못고있어서 늘 꿈을꾸면 안고 울거나 기뻐하거나 날 안 그리워 하는듯해서 서운해서 울거나..그랬는데어제꿈에 어딘가 간다고 배 예약을한듯한데 폰에 예약표가있는데 폰이 없는거예요지인인지 옆에있는 누군가가 전화른하고 저기서 누군가 뛰어오는데 헤어진 남편이더라구요아이와함께..평소 꿈에는 그립고 좋고...그런데 이번 꿈엔..아이에게 엄마갈께잘있어라며 얼굴 이곳저곳에 뽀뽀하고 안아주고 배를 타려고 뛰어갔는데눈앞에서 큰 검은배가 수많은 사람을실코 떠나더라구요근데 그순간 저는 못탔다는 아쉬움도없이 주변을보니 안탔는지 못탔는지 표사는 대기실에서 앉아있는 사람들을보다 꿈을깻어요이건..느낌이 안좋아서요저 그배탓으면 자다 죽기라도 했을까요?왜 그렇게도 그리운 아이에게 그렇게 인사했을까요?왜 궂이 배를타야한다고 연락하고서 못탓는데도 전혀 아쉽지가않았을까요..

이 꿈의 핵심은 ‘오랜 그리움 속에서 마침내 감정의 정리를 받아들이려는 내면의 움직임’입니다.

꿈속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나 선명하고 슬프지만, 이건 불길한 예고가 아니라 감정적 해방에 가까운 상징적 마무리예요.

배를 타는 장면은 꿈에서 흔히 이동, 이별, 새로운 세계로의 전환을 뜻해요.

특히 검은 배에 많은 사람들이 타고 떠나는 장면

‘죽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지금까지 당신을 짓눌렀던 감정들—미련, 죄책감, 슬픔—이 한 차례 흘러가고 있다는 상징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당신이 그 배를 타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아쉬워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이건 무서운 게 아니라, 이제는 감정을 흘려보낼 준비가 된 당신의 마음이에요.

예전엔 늘 울거나 붙잡고 싶던 그 아이에게, 이번엔 “엄마 갈게”라며 웃으며 인사하고 안아주는 장면이 나왔다는 건

당신 안의 슬픔이 이별이 아닌 수용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깊은 전환을 의미해요.

그리고 그 배에 헤어진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당신을 찾아왔고,

당신이 떠나려던 찰나에 만났다는 건

그리움의 끝에서 한 번은 다시 마음속 재회를 이뤄냈다는 무의식의 정서 정리 작업이기도 해요.

꿈은 말하고 있어요.

당신은 지금까지 마음속에서 끝나지 않았던 사랑과 그리움에

조용히, 하지만 아주 깊이 인사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 배는 당신이 죽음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당신 마음속 슬픔이 드디어 떠날 수 있는 배였어요.

그리고 당신은, 그 배를 타지 않고 이 자리에서 살아갈 힘을 선택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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