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드시죠.
먼저, 이렇게라도 고민을 털어놓아 주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1. ‘휴직 중 다른 일’로 해고가 가능한가?
휴직 중에 다른 곳에서 일한 것이 회사 규정이나 근로계약(취업규칙)에 위반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징계 사유로 삼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이나 공기업·대기업 같은 곳은 더 엄격하게 보기도 해요.
하지만 사유의 중대성과 회사 내규에 따라 달라지고, “잠깐 일한 것”이라면 중징계(해고)까지 갈지 여부는 다툴 여지가 있습니다.
2.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혼자 감당하지 마세요.
아빠가 술취해 우셨다는 걸 보니, 지금 가족으로서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비슷한 사례를 지켜본 입장이라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엄마와 상의할지도 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회사에서 해고 통보가 내려진 게 맞다면, 징계 통보서나 해고 통지서가 있을 텐데, 그걸 우선 확인해야 해요.
3. 법적으로 가능한 대응
부당해고 여부 다툴 수 있어요.
회사가 징계사유를 너무 과하게 적용했다면, 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신청으로 다툴 수 있어요.
아빠가 큰 위법행위가 아니라면 사정 설명으로 감경되거나 무효화될 가능성도 있어요.
4. 마음가짐과 상처회복 또한 중요해요
지금 질문자님께서는 “좋은 딸이 아니”라고 했는데, 이 상황에서 아빠 걱정하고 이렇게 도움을 청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좋은 딸이에요.
공부보다도, 마음이 훨씬 더 소중하고, 괜찮아질 거예요.
도움 필요하면 아빠가 어떤 직장인지, 징계 여부나 해고 통보가 어떻게 된 건지 더 자세히 정리해 주면, 구체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요.
또, 민감한 내용이니까 [email protected]으로 메일 주시면, 최대한 비밀보장해서 따뜻하게 같이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부디 혼자 울지 말고,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연락해 줘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