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3:00

배우 지망생 해외 안녕하세요. 현재 유럽에 거주 중인 10년생입니다.어릴 때부터 계속 해외에서 살아왔고,

안녕하세요. 현재 유럽에 거주 중인 10년생입니다.어릴 때부터 계속 해외에서 살아왔고, 이제 진로를 고민해야 할 시기가 되어 글을 남ㅅ겨요어릴 때부터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보며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제가 사는 지역에는 연기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거의 없습니다. 연기학원도 전혀 없어요..부모님께서는 12년 특례로 한국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계속 해외에 남아 안정적인 직업을 선택하길 원하십니다. 장난식으로 나 배우 해볼까? 라고 몇번 말하긴 했는데 진지한 진로로는 받아들이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여기서 오디션 같은거 찾아보고 독립·단편영화 등 경험을 쌓은 뒤 한국으로 가는 것이 도움이 될지,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아니면 현실적으로 부모님 말씀을 따라 안정적인 진로를 준비하는 것이 맞는 선택일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설득시키는 방법도요) (해외에서 아시안 배우로 활동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적인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혼자 연기 배우는 것도 가능한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그리고 배우 하려면 얼굴은 얼마나 이쁘고 살이나 키는 얼마여야하나료..?)

혼자 연기를 공부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느끼실 막연함과 걱정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사실 연기는 누군가의 피드백이 중요한 분야라 독학을 권할 때 선생님으로서도 참 조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주변에 배울 곳이 전혀 없는 환경이라면, 꿈을 향한 첫 발걸음으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들을 차근차근 시도해 보길 권합니다.

우선, 가장 접근하기 좋은 방법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대본을 구해 '분석'하는 연습입니다. 단순히 대사를 외워 읊는 것이 아니라, 이 인물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말 뒤에 숨겨진 의도가 무엇인지 고민하며 글로 적어보는 것이죠. 그 후 본인의 연기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직접 모니터링해 보세요. 처음에는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고 부끄럽겠지만, 객관적으로 자신의 표정과 발성, 습관을 확인하는 것은 아주 훌륭한 공부가 됩니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의 유명 연기 학원이나 입시 센터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온라인 클래스가 잘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럽과의 시차를 고려해야 하겠지만, 전문가의 피드백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통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는 '사람'을 표현하는 직업이기에, 유럽 현지의 다양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몸짓과 언어를 질문자님만의 감각으로 기록해 두는 경험은 훗날 그 어떤 학원 수업보다 값진 자산이 될 것입니다.

덧붙이자면, 독학은 자칫 자기만의 세계에 갇히거나 잘못된 습관이 고착될 위험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앞서 12년 특례를 활용한 한국 대학 진학처럼, 언젠가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가르침을 받는 과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지금의 독학은 그 큰 길로 나아가기 위한 기초 체력을 기르는 소중한 준비 과정입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학생의 꿈을 위한 방향으로 말씀드리면서 부모님을 설득할 때는 단순히 "해보고 싶다"는 말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진로(대학 진학)를 12년 특례로 준비하되, 전공을 제가 사랑하는 연기로 택하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씀드려 보세요. 그리고 배우의 외모나 신체 조건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은 정형화된 미인보다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배우가 훨씬 사랑받습니다. 키나 몸무게보다 중요한 건 질문자님만이 보여줄 수 있는 표정과 눈빛입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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