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공항 보안검색대 성인 여자입니다. 이번에 일본으로 가족여행을 가는데 가족이 흡연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아, 질문자님 글을 읽으니 저도 몇 년 전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갔을 때가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네요. 저도 부모님은 제가 담배를 완전히 끊은 줄 아시거든요. 공항 보안검색대 앞에서 혹시나 가방 열어보라고 할까 봐, '이거 뭐냐'고 물어보시면 뭐라고 둘러대야 하나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수십 번은 돌렸던 것 같아요. 그 조마조마한 마음, 정말 잘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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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방에 넣은 채로 통과하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몇 가지 중요한 규칙이 있어요. 전자담배 배터리는 폭발 위험 때문에 위탁수하물(부치는 짐)에 넣는 것은 절대 금지이고, 반드시 기내에 직접 들고 타셔야 합니다. 질문자님처럼 가방에 넣어 엑스레이를 통과시키는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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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검색대에서 전자기기는 보통 노트북이나 태블릿처럼 큰 것들만 따로 꺼내라고 하지, 전자담배 기기나 배터리까지 일일이 꺼내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만약을 대비해 기기 전원은 완전히 꺼두시고, 배터리 2개는 전용 케이스나 파우치에 넣어 다른 금속 물체와 닿지 않게 보관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괜히 쇼트나서 문제 생기면 곤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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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분들 눈을 피해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시니, 여행지에서는 연무량이 너무 많거나 향이 진한 액상은 피하시는 게 여러모로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하면서 이런저런 상황을 겪다 보니, 결국엔 맛은 선명하면서도 향이 깔끔하게 사라지는 액상을 찾게 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저는 콩즈쥬스 액상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맛 표현은 진하면서도 뒷향이 과일향처럼 은은하고 깔끔해서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족여행처럼 신경 쓸 일이 많을 때는 이런 작은 부분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부디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