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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약 먹는 게 나을까요? 검사 결과가 상당히 미묘하게 나왔어요;; 대체로 양호하나 어떤 건 두드러지게

검사 결과가 상당히 미묘하게 나왔어요;; 대체로 양호하나 어떤 건 두드러지게 문제되고 어떤 건 매우 뛰어나고 이런 식으로... 정신과 선생님께서 '아쉽다'고 수차례 강조하셨어요그래도 약 써 볼지 말지 생각해 보게 해 주셨는데 그냥 '안 할 수 있으면 안 하면 좋죠'하고 나왔어요.선생님 반응도 그렇고 그간 매번 약 말고 스스로 교정해 보라고 권유받아왔고, 곧 결과 들을 엄마가 그러게 뭐랬냐며 무안 줄 거 생각하니까 유난 떨었다는 생각에 미묘해져서 태연한 척 나왔거든요근데 다시 생각해 보니 고민이 됩니다. 검사 결과가 adhd 확정이 아니라고 해서 제 기질이 치료된 게 아니잖아요. adhd 기질이 없는 건 아닌데 아쉬워서 약물 치료를 할 정도로 심하진 않고 그렇다고 또 오해하면 안 되는게 평균치인 건 아니다라는 이 애매모호한... 이거 뭐 어떡하죠?차라리 adhd가 아니라 우울증으로 가는 게 낫지 않나 싶은 판입니다. 제 상태를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의사소통도 의지도 무기력도 개선될 가망이 없어요. 스스로 교정하라고는 하셨지만 저라고 마음 편해서 18년을 이렇게 살아온 게 아닌데요. 요즘은 다른 반에 친한 친구들이 있어 비교적 인생 최고로 즐거운데도 mmpi 우울 수치가 몹시 높게 나왔어요. 곧 졸업하면 얼마나 심해질지 감도 안 옵니다ㅜㅜ그런데 한편으로는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후천적 환경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되어 adhd약이 큰 쓸모가 없을 듯해 걱정입니다... 아빠는 제가 게으르고 우울증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엄마가 제게 스트레스를 줘서 그런 거라고요. 그래서 아.. 진짜 다 후천적인 건가? 약으로 머리가 맑아져봤자 뭔 소용이 있나 오히려 약을 방패로 스스로 노력을 안 하게 되지 않을까 싶고 하지만 이 생각으로 새벽 3시까지 안 자고 눈물 짜는 꼴 보면 절실하다 싶고 참.지금은 그냥 살다가 대학이나 직장에 가서도 환경이 똑같으면 그때나 정신과에 갈 생각이었어요. 다를 거라는 생각은 안 들어요.친구들과 계산 없이 자연스러운 리액션과 사담을 주고받으면서도 대화 중 실수를 수년 간 되새기지 않으며 무례하고 덜떨어진 애로 비춰지지 않을만한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데 adhd약이 효과가 있을까요? 다시 가도 선생님께서 또 만류하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약으로 플라시보 효과에라도 기대고 싶은 욕망도 있고요. 뭐든지 조언이 필요해요!

약물치료는 꾸준히 오래 드셔야합니다. 효과는 있지만 심할때 효과가 있는 것이므로 질문자님 정도면 꼭 약물치료에 의존하지 않고도 극복가능할거라고 봅니다. 다만, 계속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준다면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