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시고 의대에 진학하시려는 계획에 대해 궁금하신 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특히 토론토 대학교 의대를 목표로 하고 계시다는 점과 유학생 신분으로 의대 진학이 어려운지, 영주권이 필요한지에 대해 염려하시는군요.
캐나다 의과대학은 한국과는 다르게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대학교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전공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기초 과학 분야의 과목들을 수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생 신분으로 캐나다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편입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의과대학은 자국민인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에게 입학 우선권을 주며, 유학생에게 할당되는 자리가 거의 없거나 극히 제한적입니다. 이는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의사 인력 양성을 주로 자국 내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토론토 대학교를 포함한 캐나다 의과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영주권 또는 시민권이 사실상 필수적인 조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부 성적(GPA)과 의대 입학 시험(MCAT) 성적 등 다른 조건들을 모두 충족한다 하더라도, 영주권이 없다면 지원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유학생 신분으로 캐나다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여러모로 높은 장벽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