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친구와 오래 팀플을 같이 해야 한다면 분위기가 어색해서 힘들 수밖에 없지요.
질문자님이 느끼는 불편함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상대가 한숨을 쉬거나 성의 없어 보이는 태도를 보일 때는 괜히 내가 잘못한 건 아닌지 위축되기도 하고, 더 말을 걸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질문자님이 억지로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도 낯가림이 있거나, 원래 말수가 적은 성격일 수 있고, 수업 상황이 불편해서 그런 반응을 보이는 걸 수도 있어요.
꼭 나에게 불편해서가 아니라, 자기 방식일 가능성도 큽니다.
지금처럼 필요한 말만 오가도 팀플은 진행은 됩니다.
하지만 11월까지 함께 해야 하니 최소한의 협력은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대화를 억지로 이어가려고 하기보다, ‘과제 중심의 말’로만 간단히 주고받는 게 오히려 편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 부분은 네가 할래?” “자료 찾았어?” 같은 딱 필요한 말만 주고받는 거지요.
그렇게 하다 보면 불필요하게 어색해지는 순간이 줄어들고, 일은 원활히 진행됩니다.
만약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완화하고 싶다면, 수업 시작 전에 짧게 가벼운 인사만 건네도 좋아요.
“오늘도 자료 준비했어?” 같은 아주 짧은 말만 해도 조금은 덜 딱딱해집니다.
중요한 건 ‘억지로 친해지려는 시도’가 아니라 ‘서로 최소한의 협력은 한다’는 선을 지키는 겁니다.
질문자님이 너무 혼자 불편함을 짊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팀플은 성격 맞추는 자리가 아니라, 과제를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니까요.
상대의 태도는 상대의 몫으로 두고, 질문자님은 할 일을 차분히 이어가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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