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보니 지금 고입 준비하면서 학교 선택 때문에 정말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걸 정리해보면,
1. 영신은 공부 분위기가 조금 약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특별반(수리중점) 들어가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들으셨고, 다만 정시 대비는 잘 안해준다는 점이 걸리시는 것 같아요.
2. 성광, 경상은 정시 대비를 잘해주지만, 본인이 거기서 내신을 잘 받을 수 있을지가 불안하시고, 또 남학교다 보니 정시 준비하면서 힘들 수 있겠다는 고민이 있으시네요.
고려할 포인트를 몇 가지 나눠볼게요.
내신 vs 정시 전략: 본인이 정시 위주로 갈 건지, 내신·학생부 종합전형으로 갈 건지 먼저 큰 방향을 정하는 게 좋아요. 정시를 확실히 준비할 생각이면, 정시 대비 잘 해주는 학교(성광, 경상)가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별반에서 꾸준히 내신을 챙길 자신이 있다면 영신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요.
내신 경쟁 환경: 내신은 상대평가라서 본인이 얼마나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에요. 아무리 정시를 잘 준비해주는 학교라도 내신이 낮으면 기회가 줄어들 수 있거든요. "여기 가면 내가 상위권 유지가 가능할까?" 이게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 분위기와 본인 성향: 남학교 특유의 분위기가 맞지 않아 공부 집중이 더 힘들 것 같다면, 아무리 정시 대비를 잘해줘도 장기적으로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경쟁 분위기 속에서 더 집중 잘 된다"는 스타일이라면 성광이나 경상도 잘 맞을 수 있죠.
특별반 활용: 영신 특별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확실하다면, 거기서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것도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정시 준비 체계 + 본인 성향 + 내신 경쟁력 이 세 가지를 비교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불안한 마음은 당연한 거예요. 중요한 건 남들 얘기보다 "내가 어디서 성적을 끝까지 유지하고 끌어올릴 수 있느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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