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태양한테 옆으로 살짝 기울어진 덕에, 춘분이랑 추분 무렵엔 낮밤 길이가 비슷해지고 지자기장도 태양풍을 맞이하기 딱 좋은 각도로 누워 있어요. 마치 야구 글러브가 딱 공 받기 좋은 자세처럼요.
게다가 이 시기엔 태양활동이 활발해지는 경향도 있어서, 오로라를 만들기 위한 재료(입자들)도 넉넉히 날아오고요.
결론? 지구가 자세를 잘 잡고, 태양은 푸짐하게 쏘고, 하늘은 적당히 어두워지는 찰나의 협업 타이밍입니다.
오로라 보기엔 완벽한 쇼타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