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축구교실 체험을 오늘 했는데요, 제가 오랜만에 운동하는거여서 특정 포지션 없이 경기를 뛰니까 금방 힘든거에요. 오기전부터 열 기운이 좀 있었는데 뛰니까 열이 금방 올라오더라고요.. 그래서 머리 아프고 쓰러질 것 같아서 후반에는 스트라이커(앞쪽포지션)으로 골대 앞쪽이랑 그 주위에서만 활동했어요.(전에는 경기장 전체 왔다갔다 했어요.) 당연히 아프고 힘들고 더우니까 표정은 안 좋았어요.(근데 막 똥씹은 표정 아니고 그냥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은 표정이었어요.) 근데 엄마가 그걸 보고 넌 진짜 왜그러냐, 왜 사람들이랑 말도 못 하냐, 너만 골대 앞쪽에서 그러는거 이기적이고 꼴보기싫다, 너가 그렇게 표정을 하고 있으니까 아무도 너한테 말 못 건다 등등 이러면서 혼냈어요.(다 오늘 처음이고 초면, 그리고 20대~60대 사이에 저(고딩)이 낀거였어요.) 왜 즐기지를 못 하냐고도 하고.. 사실 제가 축구 실력이 많이 떨어진거에 조금 속상해서 처음에는 조금 우울했었어서 그때 안 좋은 표정 지은건 인정해요. 근데 이거 전체적으로.. 제가 잘못한건가요?+ 끝나고 축구쌤한테 축구부 뭐 설명할때 한국어로 단어가 생각 안 나서 그대로 영어로 뱉었는데 엄마가 뭐하냐고 미쳤냐고 바보같다고 혼냈는데 이것두 제 잘못인가요.. 참고로 국제학교 다니고 매일 3개국어 쓰는 사람이라 가끔씩 언어 섞이고 생각 안 나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