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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결혼 예정인 남자친구가 2세 생각이 없다고 하네요 저희 커플은 30대 초반이고, 5년 정도 연애 후 내년 초에

저희 커플은 30대 초반이고, 5년 정도 연애 후 내년 초에 결혼 날짜 잡아두었어요. 결혼 후 1-2년 뒤에 애기를 가지기로 했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애기 낳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고 해요.애기를 잘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큰 책임감을 갖기가 싫다, 지금처럼 우리 둘이 살고만 싶다며 딩크족 발언을 하네요.이전에도 한번 애기 낳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고 하길래 서로 얘기하고 잘 풀어서 결혼 후 1-2년 뒤에 낳기로 하고 결혼 날짜도 잡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또 바뀌었대요. 지금은 아예 생각이 없다고,, 저는 남자친구랑 결혼해서 아기도 낳고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라서 남자친구가 직장 자리 잘 잡을 때까지 기다렸는데 지금 와서 말이 바뀌니 배신 당한 느낌이고, 뒤통수 한대 맞은 거 같아요ㅠ딩크족 vs 아기 .. 둘 중에 한 명은 포기해야 하는데 진짜 막막하네요. 지금 심정 같아선 결혼 후 2년 후에 애기를 낳아도 괜찮은데 남자친구는 확고하다고 해요.2세 생각이 없는 남자친구랑은 나중에 이혼보단 파혼이 좋다고 하지만.. 제가 지금 남자친구를 정말 사랑해서 헤어지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어요.. 그렇다고 제 꿈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해결 방법이 있을까요?

질문자님께서 현재 겪고 계신 감정과 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합니다. 오랜 시간 사랑하며 결혼을 준비해 오셨는데, 갑작스럽게 남자친구분의 자녀 계획에 대한 입장이 바뀌어 배신감과 큰 상실감을 느끼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이 크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녀 계획은 부부가 함께 꾸려나갈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이러한 의견 차이는 더욱 마음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두 분 사이에 깊이 있는 대화의 시간을 다시 가지는 것입니다.

남자친구분께서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책임감에 대한 부담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또는 현재의 생활 방식을 유지하고 싶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차분히 들어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아이를 낳기 싫다"는 표면적인 이야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진짜 고민이나 두려움을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질문자님의 입장에서 아이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꿈이 왜 그토록 소중한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남자친구분께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진심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서로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민감하고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두 분만의 노력으로 해결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만약 솔직한 대화에도 불구하고 답을 찾기 어렵다면, 제삼자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 상담가와 함께 차분히 각자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현실적인 부분과 감정적인 부분을 심도 깊게 탐색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서로에게 강요하거나 포기하게 만드는 방식이 아닌,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결정이기에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소통하며, 두 분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방향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