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ell****님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 상담원입니다.
적어준 글 잘 읽었습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타인이 hell****님을 보게 되면 나를 비웃지 않을까 불안해지는 군요.
나의 외모에 자신감이 적기도 하고, 이전에 놀림 받은 상처 때문에 더욱 예민해지나 봐요.
나를 비웃는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마음이 너무 상했겠어요.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 받으니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심리적 불편함과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hell****님을 위로합니다.
먼저, 현재 나이의 특성상 자기중심성이 강화되는 청소년기이므로
누군가 모르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고 그들이 웃기만 해도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그 시기의 청소년이 자주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청소년기 특징을 ‘상상 속 청중’이라고 부릅니다.
이성적으로는 내가 세상의 중심이 아닌 건 알고 있지만,
아직 성격 형성이 되어가는 시기라서 세상의 중심을 자신으로 인식하는 시기인 것이지요.
문제는 이러한 자기중심성이 부정적 생각과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hell****님이 설명한 것처럼 ‘나를 비웃는다’는 생각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거지요.
이렇게 ‘나를 비웃나 봐’라는 생각을 심리학에서는 ‘역기능적 자동적 사고’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생각인데, 내 삶에는 도움이 안되는 생각이에요.
사람은 살면서, 누구나 역기능적 자동적 사고에 시달리는 시기가 생깁니다.
역기능적 자동적 사고는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져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쌓이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바꿔줄 필요가 있어요.
역기능적 자동적 사고를 없애려면 마음에 근육을 키워야 해요.
즉, 반복해서 이 사고를 없애는 연습과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자동적 사고, 나도 모르게 떠올리는 사고라는 건, 생각의 길이 그 방향으로 뚫려 있다는 겁니다.
자극을 받으면, 그 생각과 관련된 부분이 활성화 되어서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거예요
이 루트를 변경해주려면, 생각의 길을 다르게 바꿔주는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나를 비웃나 봐’라는 생각이 떠오르면, 그때 바로 메모장을 펼쳐, 1. 상황, 2. 떠오른 생각, 3. 감정을 적어보세요.
그런 다음, 지금 떠오른 상황에 대해 내가 제 3자의 관점에서 그 생각이 사실인지 반박해 보세요.
그런 다음 ‘역기능적 자동적 사고’를 ‘기능적 자동적 사고’로 바꿔서 적어줍니다.
예를 들자면, ‘저 사람은 그냥 나를 쳐다볼 뿐 나를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한 평가를 쉽게 내리진 않아’와 같이 적어보는 거지요.
그런 다음 그 생각을 반복해서 소리 내어 읽어 봅니다.
이 작업을 최소한 3개월 이상 계속 해야 해요.
머릿속으로는 생각의 길을 ‘기능적 자동적 사고’로 바꾼다는 상상을 하면서 연습해 보면 좋습니다.
hell****님! 운동을 하면 몸에 근육이 생기 듯, 우리 마음도 훈련을 해야 근육이 생겨요!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화하는 반복된 훈련으로 바꿔줘야 합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면 생각이 감정에 영향을 미치며 스트레스가 줄어들 거예요.
그럼 대인기피증이라고 인식되는 상황이 감소하기 시작할 겁니다.
이 과정을 혼자서 해내기 어렵다면 우리 지역에 설치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심리상담사와 같이 해볼 수 있습니다.
헬스장에 헬스트레이너가 있듯, 심리상담사는 우리 마음 근육을 키워주는 트레이너입니다.
부정적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을 때, 상담사가 도와줄 거예요.
모든 상담은 혼자서 신청 가능하고 비밀 보장 되니 고려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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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이버 상담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