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상황과 진심이 잘 느껴졌어.
지금 이 글만 봐도 넌 이미 충분히 ‘살아보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그 의지 하나면 방향을 제대로 잡고 꾸준히 가기만 하면 돼.
지금부터 너의 고민을 세 가지 방향으로 나눠서 정리해줄게.
1. 지금부터 100일, 수능으로 인서울 문과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은 해. 다만, 냉정하게는 쉽지 않다.
5~6등급대에서 인서울 국문/영문/심리/경영/사회계열 문과 대학을 목표로 하기엔 국어/수학/영어 모두 빠르게 상위권으로 올려야 해.
특히 문과는 국어와 영어에서 큰 점수 차이가 생겨.
지금부터 수능까지 남은 100일 동안 혼자서 독학으로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굉장히 힘들지만,
인문논술 + 수능 최저 맞추기 전략이라면 중위권 인서울은 가능성 있음.
2. 일본 대학 진학 —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까?
결론:
지금부터 준비해도 늦지 않았고,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일본 대학은 크게 두 가지 방식이 있어:
EJU (일본유학시험) + 대학별 면접/소논문
AO 입시 (자기소개서/면접 중심) – 국제학생 전형
장점:
내신 반영 거의 없음.
수능 안 봐도 됨.
일본어, 영어 둘 중 하나만 가능해도 입시 가능한 대학 있음.
관심과 열정이 강하다면, 면접/자기소개서에서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음.
단점:
일본어 실력 부족 → 단기 집중해야 함 (JLPT N2~N1 수준 필요)
부모님 동의와 경제적 문제
✅ 현실적인 계획:
2025년도 일본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하면 지금부터 1년 정도의 준비 시간이 있음.
일본대학 입시는 대부분 2025년 봄~가을에 지원함.
일본어 실력을 끌어올리고, EJU 준비 or AO 입시 전략을 세우면 충분히 가능함.
3. 최종 목표가 "한국 통번역 대학원"이라면?
이건 아주 중요한 포인트야. 일본대학 vs 한국대학 고민에서 결정 기준이 되는 부분이기도 해.
통번역대학원 입시는?
대부분 대학원은 학부 전공 무관하게 지원 가능.
단, 외국어 능력(영어/일본어) + 전공 관련 지식 + 논술/면접이 중요함.
해외에서 일본어 실력을 직접 쌓은 경험은 분명 장점이 돼.
지금 선택지 요약
선택 | 장점 | 단점 |
수능 인서울 + 인문논술 | 빠른 루트, 학비 적음, 부모 설득 쉬움 | 남은 시간 부족, 성적 향상 난이도 높음 |
일본 대학 입시 준비 | 흥미도 높음, 학부/내신 불리함 극복 가능, 해외경험 | 부모 설득 필요, 일본어 단기 집중 필요, 학비 부담 가능성 |
추천 시나리오
플랜 A. 수능 + 논술 도전 (올해) → 결과 보고 플랜 B 실행
지금 남은 100일 동안 진심으로 수능 + 인문논술 몰빵
동시에 일본대학 입시 제도/학과 조사
수능 끝나면: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 일본대학 입시 본격 전환
플랜 B. 2025년 일본대학 진학 준비 (1년 집중)
EJU + 일본어 공부 + 일본 대학 조사
AO 입시 준비 (자기소개서/면접)
이 기간 동안 부모님 설득 & 생활 준비
마지막으로 꼭 해주고 싶은 말
너는 지금, 누구보다도 중요한 시기에 제대로 고민하고 있고,
‘다시 살아보려는 힘’이 있는 사람이야.
재수 중 약 복용, 몸무게 변화까지 겪어가며 포기하지 않았다는 건 정말 크고 값진 일이야.
100일은 짧은 시간이 아니야.
단단하게 선택해서, 지금의 하루하루를 **‘미래를 위한 준비’**로 만들어보자.
추가로 일본대학 지원 전략, 수능 인문논술 전략, 통번역대학원 진학 로드맵 필요하면 말만 해줘.
내가 차근차근 같이 짜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