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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요 아빠가 어릴때부터 엄마가 늦게 들어오면 물건을 부수고 살짝 폭력을 사용했어요.

아빠가 어릴때부터 엄마가 늦게 들어오면 물건을 부수고 살짝 폭력을 사용했어요. 계속 그래왔는데 중학교 3학년때 칼을 들었어요. 이후로 두세번 더 들었던거같아요. 이러다가 언젠가 아빠가 엄마를 죽일거같아요. 두분이 성격 자체가 안 맞지만 평상시에는 정말 잘 지내는데 뭐 하나 안 맞으면 심하게 싸우시고 아빠의 가부장적인 태도때문에 정말 많이 싸우세요. 딸인 저한테는 정말 너무 좋은 아빠에요. 오빠도 있는데 17살이나 많고 따로 살다보니 이런 상황인건 알지만 친하지도 않아서 그냥 털어놓기가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부모님이 죽으신 후에 재산 상속 문제때문에 오빠랑 사이가 좋지만 의심이 들기도 해서 더 어려워요. 그리고 엄마가 좋은 성격,인성은 아니세요. 집에 폭력 문제 말고도 경제적으로 얽혀있는 문제가 너무 꼬여있어서 신경쓸게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전 아직 고등학교 2학년인데 하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부모님한테 하고싶은걸 말하기도 너무 어렵고 점점 제 인생이 없어지고 있는거 같기도해요. 제가 대학교에 들어가면 아마 부모님은 따로 사실거같으세요. 그래서 이후에 가끔씩만 만나면 평화롭게 가족처럼 지낼수있을거같아서 조금이라도 더 참아보려고 하고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아빠가 혼자 사셨는데 이러니까 정말 나쁜 아빠지만 너무 죄책감이 들고 결국 사정상 집에 다시 들어와서 사는데 다시 좀 싸우세요. 참고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엄마는 계속 저한테 싸우고 나면 신세한탄, 화풀이를 하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얘기를 하면서 좀 화풀이를 하듯이 말하셔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전 아직 어린데 엄마도 아빠랑 살면서 고생하셨겠지만 저도 어릴때부터 이런걸 보고 슬퍼하면서 지내도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하고싶은거도 한번도 지원해달라는 소리안하고 그냥 지냈는데 엄마가 화풀이,신세한탄을 할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게되요. 엄마랑 이야기하는데 제가 어른이 되어서도 저랑 같이 살겠다고 중학생부터 말해오셨는데 전 부모님의 최악인 모습을 다 봐와서 결혼을 하고싶은 마음도 없고 죽어도 엄마와 어른이 되서는 살고싶지 않아요. 좀전에도 어른이 되어서도 저랑 살겠다고 엄마가 말하셨는데 정말 참고싶어도 너무 참기가 힘들어서 그러면 엄마를 죽여버리겠다고 해버렸어요. 너무 죄송한데 한편으로는 어릴때부터 상처 다 줘놓고 내가 이런말도 못하는걸까 이러면서 자기 합리화를 하게되요. 제가 말했지만 가정폭력의 유전인건지 이젠 정말 저 자체도 싫어지는거 같아요. 더 뭔가를 할 힘을 점점 잃는거같아요. 마음이 다 찢어져서 이젠 죽어가는거 같아요. 갑자기 너무 우울해져서 두서없이 글을 적은거같아요. 위로가 필요한거 같아요. 털어놓을 곳이 아무데도 없어서 이런데라도 적어봅니다...

님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듯이

정서적으로 엄마는 딸에게 위로받고 싶었을 겁니다.

뭐 어떻게 설명해도 엄마를 죽여버리겠다는 발언은 좀 너무 나갔네요.

내일은 엄마에게 진심이 아니더라도 사과는 하셔야겠습니다.

님아...

힘내세요. 언젠가 님이 바라는대로

두 분이서 힘이 빠지시면 서로를 의지하게 되실 것이고.

님도 맘 편하게 사시게 될 겁니다.

님의 마음에 햇볕이 들어오길 바랍니다.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