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1년차이고,만18세 자녀가 한명 있습니다.결혼 후 잦은 폭언과 술 문제 등으로 다툼이 잦았고,제가 결혼할 때 빚이 있었는데 그걸 갚아준걸 20년을 우려먹고 있습니다.물론 고맙고 미안한 마음은 있었기 때문에 아이를 봐서라도 참고 다 맞춰가며 살아왔습니다.육아나 집안일 한 번 도와줘 본적 없고,본인은 돈을 벌어오니 여자가 다하는 거랍니다. 제가 당시 초등학원 강사였는데,제 월급정도는 자기가 사흘만 일해도 벌어온다면서 무시했습니다.제가 우울증이 심해졌는데 꾀병이라 하고,게을러서 그렇답니다.다 참고 버티며 살았는데,친정엄마가 자주 돈을 빌려가서 갚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또 아이가 어릴때부터 불안증상이 심했었고 나중엔 우울증에다 뇌전증까지 생겨서 도저히 혼자 돌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었는데도 전혀 신경 안썼고,아이를 살리기위해 경력단절 상태로 이제 50대가 되었습니다. 아이도 이제서야 아빠와의 분리를 원하고 있고,친정엄마가 이번에 또 돈 얘기를 꺼내는 바람에 도저히 못살겠다고 하더군요.항상 툭하면 집 나가라,애 데리고 나가라 해왔고,아이한테도 어렸을때부터 성인되면 집나가라,너 뭐해먹고 살거냐 스트레스를 많이 주었습니다. 밖에서는 세상 좋은 사람인데,집에 와서 화풀이하는걸 당연시합니다. 저랑 결혼해서 자기는 피해만 입었다고 하며 빈몸으로 나가라고 항상 말합니다.생활비 통장을 가끔 확인하고,뭐에다 이렇게 많이 썼냐면서 니가 벌어서 써!라고 합니다.그게 가족한테 할 말입니까?항상 자기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고,저랑 친정엄마 때문에 손해만 보고 살아왔다 하는데요.이젠 미안한 감정은 사라지고 그냥 싫습니다. 본인이 은행업무 보러 다니기 싫어서 제 이름으로 예적금을 들어왔는데,다 내놓고 나가라 합니다.술취한 날에는 제이름으로 된거 다 갖고 나가기나 하라더니 다음날은 아무일도 없던 척 하기만 몇 년째입니다.돈문제때문에 제가 유책배우자라고 나가라는데,정말 빈몸으로 쫒겨나야 하는건가요? 증거가 없어서요? 관련태그: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