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 내부공간은
외부로 열려있는 공간이 있고 닫혀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이해하면, 큰 창이나 문이 있는 곳이 열려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통상적으로 거실이 가장 많이 열려있고
안방과 침실은 한방향으로 최소한으로 열려있습니다.
주방은 보통 거실의 후면이나 측면으로 배치되어
서비스야드에 연결되어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때문에 문의하신 경우에는,
거실과 안방의 구조가 어떤 형식으로 되어 있는지가 나와있지 않아
정확한 방향을 알 수는 없지만
통상적인 기준으로 (흔히 말하는 아파트형 배치)
거실과 안방이 나란히 배치되어 한 방향으로 열려있게 되므로
질문에 올리신 스케치의 경우에는 우측방향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거실은 우측으로 창이 나있고
안방은 아랫쪽으로 창이 나있는 형식일 수도 있습니다.
내부의 평면이 한방향으로 열려있는 경우라면 판단하기 쉽지만
후자처럼 각 실별로 각기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경우라면
통상 거실창을 기준으로 향을 언급하는게 맞습니다.
정리하면,
주택의 가장 중심이고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거실의 창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 그 집의 주 방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고로 이집은 동향집이라고 부르는게 맞겠습니다.
사족으로...
이런 경우에는 거실과 안방의 위치가 바뀌어 있어야 보통입니다.
거실이 아랫쪽에 위치해서 남쪽~동쪽으로 큰 창이 나 있고
안방은 거실 위쪽에 위치해서 동쪽으로 창이 나는게 일반적입니다.
뭔가 안방과 거실이 바뀐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