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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주세요 ㅜㅜ.ㅜㅜ 09년생이고(5등급제)현재 1학기 성적은 정보빼고 2.14 공부관심없어서안해서 이런결과가 나왔지만 이제 꿈이

09년생이고(5등급제)현재 1학기 성적은 정보빼고 2.14 공부관심없어서안해서 이런결과가 나왔지만 이제 꿈이 생겨서 열심히 해서 올릴겁니다.인서울 하고싶어서 동국대(경제•경영 혹은 통계)정도를 희망하고 있는데 경북대를 가는게 미래 취업에 유리할까요아니면 동국대나 서울쪽으로 가는게 취업에 유리할까요

5등급제로 2.14면, 지금 9등급제(현 고2/고3 기준) 내신으로 환산하면 대략 3.28등급 정도 됩니다. 내신 1등급 기준이 9등급제 시절엔 상위 4%였다가 5등급제로 바뀌면서 상위 10%로 늘어났기에, 완전 정확한 건 아니지만요.

9등급제 기준 내신 3.3등급 정도면 교과전형으로는 먼저 답주신분 말씀대로 인서울로는 한서삼도 간당간당합니다. 생기부로 어느정도 커버 가능한 학종이나 논술전형이면 몰라도요.

https://blog.naver.com/endiary/223768998431

다만 경북대는 현재 수능최저가 좀 빡센 편이기도 하고(교과전형/논술전형 기준 상경계는 2합5), 거점국립대 특성상 순수인문학이나 농학 같은 비인기과들이 많아서 경북대 대구캠 비인기과들은 현재 내신등급으로도 노릴 수 있긴 합니다. 수능최저만 맞춰준다면요. 경북대는 같은 대구캠 내에서의 전과는 그렇게 조건이 빡세지 않아서 비인기과 → 인기과 전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메디컬이나 사범대, 예체능, 모바일공학전공(삼성전자 채용보장 + 4년전액장학금 걸린 특수계약학과임)만 아니라면 전과를 막아놓고 있진 않습니다.

근데, 먼저 답 주신 분은 건동홍 vs 경북대면 건동홍 가라 말씀하시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이유는 아래 말씀드리겠습니다.

https://finance.naver.com/sise/sise_market_sum.naver

문과는 인서울/수도권대들이 수도권 사기업 대외활동 참여에서 편한 건 있는데, 애초에 문과 정규직 선발이 너무 적습니다. 우리나라 시가총액 30대기업들은 대여섯개 정도 빼면 대부분 제조업/IT입니다. 이들은 공대 위주로 뽑지 문과는 별로 안뽑아요. 문이과 정규직 채용비중이 2:8인데, 대기업은 이과(특히 공대) 쏠림이 더 심합니다. 중경외시도 문과 취업이 어려운 마당에, 애매한 인서울 문과는 취업이 더 어렵다고 봐야 됩니다. 공모전/인턴/프로젝트/대회 같은 대외활동 열심히 참여하고 스펙 쌓아서 본인만의 경력을 잘 어필해도 될까말까입니다.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exam_new2&no=1237164

공무원도 지역인재 7급 선발이 있는데 지역별 제한경쟁이라 지역별TO 먹기 유리한 경북대 같은 지거국이 낫습니다. 인서울/수도권대들은 지들끼리 박터지게 싸워야 해서요.

https://youtu.be/Q-MmiuYdjpk?si=z5JeK64KLY4S2Yf_

로스쿨 합격자 수도 경북대(20명)가 동국대(13명)보다 많고요.

감정평가사도 경북대가 동국대보다 우위고요.

https://namu.wiki/w/%EA%B0%90%EC%A0%95%ED%8F%89%EA%B0%80%EC%82%AC/%EC%8B%9C%ED%97%98#s-8

회계사는 동국대가 많긴 한데, 경북대는 떨어질 리스크 안고 회계사 도전하는 것보다 신입직 35% 채용할당 + 가산점 먹고 공기업 도전하는 게 리스크가 적어서 회계사 응시인원이 적어서 그런 것도 있습니다.

공무원은 앞서 말씀드린 지역인재7급 선발도 있고, 공무원 직종별로 고시반 종류가 다양하게 갖춰진 경북대가 비교적 유리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366651

공기업이 목표면 무조건 경북대입니다. 대구경북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舊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장학재단, 한국부동산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신용보증기금,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원전현장인력양성재단, 한국전력기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경북대가 신입직 35% 채용할당 먹을 공기업들이 많습니다.

https://www.segye.com/newsView/20240508516806

​심지어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항만공사 등등 상당수 수도권 공기업 취업에서도 경북대 등 지거국이면 "비수도권 지역인재"라고 신입직 35% 채용할당 + 가산점 먹습니다. 인서울/수도권대는 할당제 가산점 1도 없고요. 수도권이든 비수도권이든 조금이라도 공기업 생각하신다면 인서울/수도권대학은 가는 것 아닙니다. 오죽하면 아래 사설에서도 인서울/수도권대 출신들이 수도권공기업에서마저 차별당한다고 한탄할 정도입니다. 대신 역으로 이용하면, 수도권 출신이어도 경북대 같은 비수도권 거점국립대 가면 이런 할당제 + 가산점 다 먹습니다. 애초에 지방할당제 취지 자체가 우수인재가 인서울/수도권에만 몰리는 현상을 완화해서 지역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게 목표라서요.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30511580415

해외명문대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경북대가 꽤 준수합니다.

경북대는 일본으로는 교토대(일본 도쿄대 다음의 최고명문대)라든가, 큐슈대, 토호쿠대 같은 구 제국대학(최고명문 국립대)들로 보내줍니다. 중국에서는 난징(남경)대와 인민대(둘 다 중국 10위 이내)로 보내주며, 대만에서는 국립대만대(대만의 서울대), 국립칭화대(중국의 칭화대와 뿌리가 같은 대학으로 대만에서 2~3위를 다투는 명문대입니다.)와 국립정치대(장제스가 세운 대학교로 이름답게 정치/외교/행정 같은 사회과학계에서 강세를 보입니다. 인문/어문계열도 높은 평가를 받고요.)로 보내주는데 이들도 대만에서 5손가락 안에 드는 명문대들입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주립대인 오클라호마대학이나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롱비치캠퍼스(캘리포니아주립대 캠퍼스 중 TOP 3 안에 들어가는 곳입니다. 위치도 LA옆이라 좋고요.), 네덜란드의 흐로닝언대 등 각국에서 유명한 명문대들로 꽤 많이 보내줍니다. 네덜란드의 흐로닝언대는 4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명문대로 네덜란드 특성상 영어도 매우 유창합니다.

이 정도로 교환학생 나가보려면 인서울대에선 최소 중경외시 이상은 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은 최대 2개 학기(1년)까지 나가볼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 기간동안 학비는 원소속대학교 기준대로 내고, 현지대학에 내는 학비는 없습니다. 자잘한 수수료는 있을 수 있지만요. 현지 취업이나 현지명문대 대학원 진학 생각있다면 현지 명문대 교환학생 경력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지 명문대 수재들과 생활/수업 체험할 수 있는 기회기도 하고요. 이런 기회도 인생에서 드뭅니다. 그래서 저는 꼭 인서울/수도권대여야만 시야 넓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경북대가 메디컬/공대/대형로스쿨(120명 정원으로 서울대로스쿨 다음 규모) 다 가진 종합대학이라 종합대학 이름값 측면에서 더 유리해서 그런 점도 있습니다.

게다가 이재명 정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로 거점국립대 학생1인당 교육비를 서울대의 70%이상까지 높인다고 했고요. 지금도 인서울 중위권 사립대들보단 학생1인당 교육비가 더 높은 편입니다. 여기에 더해 공공기관의 비수도권으로의 추가이전도 더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비수도권으로 새로 이전해온 공공기관들도 그 지역대학(경북대 등 거점국립대도 포함) 출신들을 우대해서 우선채용하겠죠.

그러면 경북대도 입결 상승의 반전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공기업 채용할당 더 노리려고 타지 우수학생들이 경북대 등에 의도적으로 더 몰린다거나 그런 식으로요. 이미 전남대 전기공학과가 한국전력 채용할당 많이 먹어서 그런 상황인데 경북대도 그런 과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계획들이 100% 다 성공한다 장담은 못하겠지만 이재명은 나라의 앞날을 위해서 지방소멸 대응과 수도권 집중완화 등 지역균형발전을 시대적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추진 자체는 강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똑똑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여담이지만 저도 홍익대 서울 문과 출신으로 경영 복수전공했습니다. 근데, 저더러 이제와서 대학교 다시 고르라고 하면, 주저없이 경북대 고르겠습니다. 인서울이라는 것만으론 취업에서 보장되는 것 아무것도 없고, 해외명문대 교환학생 보내주는 프로그램 수준도 경북대 같은 거점국립대가 더 우수한데다(그래서 해외취업, 해외명문대 대학원 진학도 경북대 등 상위지거국이 더 유리한 편), 수도권 사기업 취업도 인서울 상위대 출신과 경쟁해서 뚫어야 되고, 공기업 공무원(수도권공기업도 마찬가지)으로 눈을 돌리자니 경북대 등 지거국이 할당제니 가산점이니 하면서 더 유리하기도 하고요. 인서울이 경북대보다 유리한 경우는 일부 상위 명문대 한정이거나 본인이 회계사에 뜻이 있는 경우이고, 그 외의 공무원, 공기업, 해외취업, 해외명문대 대학원 진학, 로스쿨, 감정평가사 등에서는 경북대가 인서울 어중간한 대학보다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